北매체, 美전략정찰기 한반도 전개에 “군사적 책동 용납 못해”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8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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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반도 긴장완화에 정세 격화시키려 발광해"
"주피터 프로젝트로 생화학 전쟁 감행 시도" 주장

북한 매체가 최근 몇 차례 한반도에 전개된 미군 정찰기의 움직임에 대해 비난 목소리를 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8일 “미국이 조선반도의 긴장완화 분위기에 배치되게 정세를 격화시키기 위해 발광하고 있다”며 “얼마 전 미국은 전략정찰기 RC-135W, RC-135U를 남조선에 들이민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일본에 배치돼 있던 E-3 조기경보통제기를 또다시 남조선에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E-3 조기경보기는 한미 공군의 연합 전투 탐색 구조훈련인 퍼시픽 선더(Pacific Thunder)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8일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전개됐다. 이번 훈련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군 소식통에 따르면 가데나 기지에 있는 RC-135W와 RC-135U 정찰기도 최근 교대로 한반도에 몇 차례 전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러한 속에 얼마 전에는 미국이 우리를 겨냥한 생화학전쟁계획인 ‘주피터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폭로돼 남조선 인민들과 온 민족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며 “그야말로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조선민족을 대상으로 생화학전쟁을 감행하려는 위험천만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선전했다.

이어 “올해에 들어와서도 우리 공화국은 강한 인내심과 아량을 가지고 이 땅에 도래한 평화의 분위기를 적극 살리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앞에서는 ‘대화’니, ‘평화’니 하며 감람나무 가지를 흔들고 그 뒤에서는 조선반도의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무력증강 책동과 군사연습 소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미국이 내외의 한결같은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전쟁연습인 ‘동맹’ 합동군사연습을 공공연히 벌려놓은 것도 이 땅에 흐르는 평화의 분위기를 가로막고 조선반도와 주변지역 정세를 긴장시키려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온 겨레는 조선반도의 평화국면을 해치려고 광분하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적극적인 투쟁을 벌려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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