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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특검 종료… 보고서 공개 수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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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특검 종료… 보고서 공개 수위 주목

정미경 기자 입력 2019-03-25 03:00수정 2019-03-2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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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팀, 법무장관에 제출… 민주당 “모든 내용 공개해야” 압박
트럼프, 공석이던 연준 이사에… 파월 해고 주장했던 무어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22일 수사를 종결했다. 특검이 보고서 공개 권한을 가진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이를 제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미 대선에서 러시아가 개입해 트럼프 당선을 배후조종했다는 의혹을 뜻한다.

이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바 장관이 보고서를 공개할 것인지, 한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정보기관은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가 있었는지, 또 대통령 개인이 사법방해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특검이 이 핵심 의혹을 명쾌히 밝혀냈는지도 불투명하다. 법무부 내에서도 이 보고서를 본 사람은 극소수이며 백악관도 내용을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미 언론은 바 장관이 23일 의회에 보고서를 전달하는 식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그는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고 두툼한 가방을 든 채 퇴근하는 모습만 목격됐다. 내용 및 공개 방식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줄곧 자신을 괴롭힌 멍에를 벗어던질지, 더 깊은 위기에 빠질지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다만 뮬러 특검이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추가 기소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혀 대통령의 기소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바 장관 역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완전한 내용을 공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반면 야당 민주당은 “단순히 의회에 제출하는 수준이 아니라 보고서의 모든 내용을 국민에게 완전히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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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후폭풍에서 벗어나면 야당을 향한 역공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그는 트위터에 “특검 조사는 마녀사냥”이란 비난만 무려 77회 올렸다. 22일에도 공석이던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보수성향 헤리티지재단 출신의 스티븐 무어를 지명했다. 무어는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일했을 뿐 아니라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그의 해고를 주장한 인물. 노골적 친(親)트럼프 인사를 상원 인준이 필요한 연준 이사로 지명한 것은 대통령이 자신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은 파월 의장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러시아 스캔들#뮬러 특검팀#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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