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기자들, 민주당 논평 비판 성명 잇달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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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아메리칸기자협회도 발표
與 “반성 여지… 기자글 비판은 자유”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보도한 블룸버그통신 기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논평한 데 대해 외신기자들의 비판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 기자협회(AAJA)’ 서울지부는 18일 성명을 내고 “기자에게 가해지는 인신공격적인 비판에 유감을 표하고 해당 기자가 신변의 위협까지 받는 상황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AAJA는 세계 20개 지부에 기자 1500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앞서 서울외신기자클럽(SFCC)도 16일 성명을 내고 논평 철회를 요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는 표현을 동원한 것이 적절한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반성의 여지가 있다. 논란이 된 거친 표현과 기자 성명, 개인 이력은 논평에서 일부 삭제하겠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기자의 글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의 정치 활동의 자유에 속한다”며 논평을 철회하지는 않았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수석대변인#민주당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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