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클럽 “민주당 블룸버그 기자 논평 철회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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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공개거론 신변에 위협” 비판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은 더불어민주당이 미국 블룸버그통신 기자의 실명을 논평에서 거론한 것에 대해 “기자 개인의 신변에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SFCC는 16일 성명에서 “기사와 관련된 의문이나 불만은 언론사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제기돼야 한다. 결코 한 개인을 공개적으로 겨냥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에 논평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9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달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해당 기사를 차용해 “더 이상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13일 해당 기자의 이름을 특정해 비판 논평을 냈다. 1956년 발족한 SFCC는 한국에서 취재활동을 하는 100여 개 해외 언론사 소속 기자 5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서울외신기자클럽(sfcc)#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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