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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새로운 것은 빨리 받아들이고 잘 아는 사람과 협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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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새로운 것은 빨리 받아들이고 잘 아는 사람과 협업해야”

김성모 기자 입력 2019-03-13 03:00수정 2019-03-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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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미래’ 주제 전문가 좌담
기술 융복합 등 경영환경 급변… 투명-책임성이 기업생존과 직결
젊은층 변하는데 경영진만 몰라… 리더도 신입처럼 배우는 자세를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전용욱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장, 김용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학장, 정구현 서울국제포럼 회장, 김동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뒷줄 왼쪽부터)가 ‘경영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최훈석 기자 oneday@donga.com
최근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많은 기업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경쟁’부터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뜻하는 ‘뷰카(VUCA)’까지 불투명해진 경영 환경을 설명하는 용어들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경영 환경 변화의 본질은 무엇일까. 기업들은 어떤 방향으로 경영전략과 조직문화를 바꿔야 할까.

동아비즈니스리뷰(DBR)는 창간 11주년을 맞이해 ‘경영의 미래’를 주제로 한국 최고 경영 전문가들의 좌담회를 마련했다. 지난달 18일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전용욱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장, 김용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학장, 정구현 서울국제포럼 회장, 김동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변하는 경영 환경의 이유로 기술 변화와 사회적 변화를 꼽았다. 전용욱 원장은 “기술의 융·복합이 굉장한 속도로 전개되면서 예상치 못한 경쟁자가 나타나 기업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재 교수는 “기업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요구가 질적으로 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한 요구가 엄청나게 커지면서 이 두 가지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경영 환경의 변화에 맞춰 조직문화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김용준 학장은 “지금은 애자일(agile·기민한)하고 창의적이며 정직한 기업문화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안에서도 40대 이하 젊은층은 달라진 게 많지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그대로”라며 “톱이 기업문화를 바꿔야 확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재 교수는 대표 이하 임원들이 한데 모여 ‘반드시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백지에 서로 써 보면서 변화를 위해 노력한 국내 중견기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런 작은 시도들이 업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고 결국 시대의 변화에도 맞춰 갈 수 있게끔 조직을 변화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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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영자들의 리더십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전용욱 원장은 “최고경영자(CEO) 주변에는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유형’과 ‘해야 할 말이 있는데 혼날 것 같아서 말 안 하는 유형’ 두 가지 부류만 있는 경우가 많다”며 “편하고 입맛에 맞는 말만 하는 사람들, 소위 ‘인의 장막’을 걷어 내야 CEO가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더인데도 신입사원처럼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 ‘루키 리더십’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전용욱 원장은 “검색 하나면 어떤 정보든 나오기 때문에 내가 가진 지식이 얼마나 되는지는 무의미한 시대”라며 “내가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과 나보다 잘 아는 사람과 협업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dbr#경영#경영진#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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