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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앞두고 FIFA에 1조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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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앞두고 FIFA에 1조원 제시”

최지선 기자 입력 2019-03-11 03:00수정 2019-03-1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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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경찰, 뇌물수수혐의 조사
기존 5배 규모 중계권료 계약 명목… 英언론 “성공보수 1137억원 논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카타르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8억8000만 달러(약 1조 원)의 돈을 내겠다고 제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FIFA에 거액의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에 이어 추가로 나온 사례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투표가 있기 21일 전인 2010년 11월 방송 중계권료로 FIFA에 4억 달러(약 4548억 원)를 제시했다는 사실이 명시된 문건을 입수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당시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방송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중동 및 북아프리카 중계권 대가로 FIFA에 4억 달러를 제시했다. 특히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면 1억 달러(약 1137억 원)의 ‘성공 보수’를 따로 입금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또 FIFA는 2013년 알자지라의 계열사 베인(beIN)미디어그룹과 방송 중계권을 계약하면서 4억8000만 달러(약 5458억 원)를 추가로 받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포츠 전문가들에 따르면 카타르가 제시한 금액은 이전 중계권 계약의 5배에 달한다. 순수한 상업적 계약이라고 해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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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례적으로는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기 이전에는 방송 중계권료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 때문에 카타르의 이런 제안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데이타임스는 카타르가 FIFA에 제공한 자금 중 특히 성공 보수에 해당하는 1억 달러가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알자지라가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카타르의 국영방송이라는 점에서 이해 당사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FIFA 규정에 위반된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현재 FIFA의 본부가 있는 스위스 경찰이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베인미디어그룹 대변인은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졌으나 어떤 위법 사항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FIFA는 관련 의혹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카타르#월드컵#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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