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꿈을 칠해갈 팔레트… 동아미디어센터의 유쾌한 변신 D-15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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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00년맞이 기획]


‘동아미디어센터의 유쾌한 변신.’

동아일보가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1,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를 국민과 함께하는 예술 작품으로 변신시킨다.

동아일보는 20일부터 2020년 12월 30일까지 프랑스 출신 현대미술가 다니엘 뷔렌의 인 시튀(In Situ·장소 특정적) 작품, ‘한국의 색’(Les Couleurs au Matin Calme)을 동아미디어센터 외관에 설치해 선보인다. 2020년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밝은 꿈을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 도심 광화문에서 국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뷔렌은 건물과 주변 환경을 캔버스 삼아 시공간이 주는 영감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세계적인 미술 작가다. 특히 유리 건물에 다양한 색상의 필름을 붙여 시간과 빛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색의 변주를 보여주며 설치 미술의 신기원을 열었다. 새 밀레니엄을 연 2000년 1월 1일 지상 21층, 지하 5층의 유리 건물로 입주식을 가진 동아미디어센터는 뷔렌의 작품으로 매 순간 다른 느낌으로 빛을 내 시내 도심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직하고 투명한 언론의 사명을 되새기기 위해 유리로 제작된 동아미디어센터는 그 자체로 서울 도심의 명물인 동시에 월드컵 때마다 대형 응원 현수막을 내거는 등 국민의 꿈과 염원을 담는 캔버스 역할을 해왔다. 뷔렌은 “한국 문화의 개척자이자 올바른 미디어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는 동아미디어그룹의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하겠다”며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고층 빌딩들로 가득 찬 광화문 일대에 밝고 즐거운 기운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색’은 뷔렌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건축물 작업이다. 뷔렌은 20일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기자간담회와 인터뷰 등을 갖고 이번 작업의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동아일보#동아미디어센터#뷔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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