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어느날 갑자기 생긴 내 엉덩이의 푸른 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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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푸른점/쁘띠삐에 지음/52쪽·1만3000원·노란돼지(6세 이상)

“꽤애애애액∼!” 농장에서 매일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숲속 동물들은 이유를 찾아 나선다. 이들이 만난 건 트럭에 실려 떠난 엄마 생각에 꼬리가 축 처진 아기 돼지. 그때 농장 아저씨가 아기 돼지를 데려가고, 바로 그 소리가 들린다. 꼬리가 사라지고 엉덩이에 푸른 점이 생긴 아기 돼지는 아파서 눈물을 흘리는데….

돼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서로 꼬리를 물어뜯는다는 이유로 꼬리를 자른 뒤 푸른색 항생제 스프레이를 뿌리는 공장식 축산의 문제를 꼬집는다. 아기 돼지의 두려움, 슬픔을 실감나게 표현한 그림은 자연스럽게 동물의 입장을 헤아리게 만든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내 이름은 푸른점#쁘띠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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