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세뱃돈 받자” 밤샘 줄선 中텐센트 직원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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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IT기업… 4만5000명 근무
본사 48층부터 1층까지 긴 행렬

12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텐센트 본사 건물 밖에서 직원들이 회장에게 세뱃
돈을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텐센트 제공
12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텐센트 본사 건물 밖에서 직원들이 회장에게 세뱃 돈을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텐센트 제공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 직원들이 마화텅(馬化騰) 회장으로부터 세뱃돈을 받으려고 밤샘 줄서기를 했다. 중국에는 새해를 맞이하면 기업 임원이 직원들의 복을 기원하며 빨간 봉투에 넣은 돈을 주는 풍속이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광둥성 선전 텐센트 본사 건물의 1층부터 48층까지는 물론이고 바깥에도 직원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중국 설인 춘제 연휴(4∼10일)를 마치고 출근한 직원들은 마 회장 등 임원진의 세뱃돈을 받으려고 줄곧 기다렸다. 일부는 11일 오후 8시부터 줄을 섰다. 2017년 기준 텐센트 직원은 약 4만5000명. 회사 측은 이날 줄서기에 참여한 직원 수를 밝히지 않았다.

마 회장은 빨간색 봉투에 돈을 담아 나눠줬다. 세뱃돈은 50∼200위안(약 8000∼3만3000원). 상당수는 돈 외에도 마 회장의 덕담을 직접 듣기 위해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텐센트#세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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