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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쏜튼 ‘철옹성’… 녹슬지 않는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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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쏜튼 ‘철옹성’… 녹슬지 않는 KB

조응형 기자 입력 2019-02-12 03:00수정 2019-0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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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6연패 우리은행에 4연승… 13연승 달리며 2경기 차 선두
염윤아-강아정-심성영도 불뿜어, 갈수록 조직력 끈끈… 기대 커져
2000년대 중반 이후 여자프로농구는 두 개의 왕조가 차례로 코트를 지배했다.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등 초호화 선수진을 갖춰 ‘레알 신한’으로 불렸던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 왕조’의 막을 내리게 한 것은 신한은행이 통합 6연패를 차지하던 해에 리그 최하위였던 우리은행이다. 신한은행 코치 시절 팀의 전성기를 거들었던 위성우 감독 지휘 아래 완전히 다른 팀이 된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 통합 우승을 시작으로 통합 6연패를 달성해 신한은행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초반 우리은행은 개막 후 9연승을 달리며 ‘통합 7연패’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6라운드 중반에 다다른 지금 우리은행은 KB스타즈에 선두를 내주고 리그 2위에 머물러 있다. KB스타즈는 11일 부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77-61로 승리해 13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과의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2연패 후 4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의 왕조가 시작된 2012∼2013시즌 이후 우리은행이 특정 팀에 4차례 연달아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 출범 이후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지 못한 KB스타즈는 토종 센터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새로운 이정표를 꿈꾼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까지 경험하며 성장한 ‘국보급 센터’ 박지수는 경기당 평균 12.96점(10위) 11.92리바운드(2위)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2쿼터에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의 골밑은 더욱 굳건해졌다. 여기에 속공과 외곽 공격 능력까지 갖춘 빅맨 카일라 쏜튼이 득점 순위 1위(21.23점)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염윤아 강아정 심성영 등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가 더해져 KB스타즈는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시즌 초반에 비해 선수들의 조직력이 좋아졌다. 쏜튼과 (박)지수가 승부처마다 좋은 활약을 했고 (염)윤아도 기대 이상이다”며 “7라운드 첫 경기가 우리은행전인데 그 경기가 우리가 생각한 대로 흘러간다면 마음을 좀 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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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맞은 우리은행은 지난달 외국인 선수를 크리스탈 토마스에서 모니크 빌링스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조직력을 중시해 좀처럼 선수를 바꾸지 않던 위 감독으로서는 이례적인 결정이다. 박지수와 WNBA 드래프트 동기인 빌링스는 지난해 전체 15순위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기도 했다. 토마스보다 키는 작지만(193cm) 빠른 움직임이 강점인 빌링스는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우리은행과 궁합이 맞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급 신인 박지현을 ‘드래프트 대박’으로 영입한 우리은행이 노련한 경기 운영을 살려 남은 시즌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부천=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여자프로농구#박지수#쏜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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