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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나쁠때 훈련은 독” SK, 일일 휴식권 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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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나쁠때 훈련은 독” SK, 일일 휴식권 줬지만…

김배중 기자 입력 2019-02-11 03:00수정 2019-02-1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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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효과 극대화 안간힘
휴식찬스 사용한 경우 아직 없어… 선수들 알아서 최상 컨디션 유지
“열심히 훈련한 당신, 마셔라”… NC는 맥주로 분위기 살리기
한화 신인들 호텔 강당서도 훈련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프로야구 한화 노시환(왼쪽), 정은원(가운데), 이동훈이 9일 오후 숙소 9층 강당에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한화 제공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종료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일본 미국 등에서 1차 캠프를 진행 중인 각 구단은 매일 선수들의 훈련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같은 시간이라도 최대한의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 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캠프에서 전에 없던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다.

○ ‘자율’ 줄게 ‘책임감’ 다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첫 휴일을 앞두고 3일 저녁식사를 한 NC 선수들은 300mL 캔맥주가 담긴 아이스박스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비시즌 중 몸을 만드느라 한 방울도 입에 안 댄 ‘알코올’이 선수단 식당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에 1차 캠프를 차린 NC는 캠프 첫 휴식일 전날 저녁 선수단에 캔맥주를 제공했다. NC 제공
‘깜짝’ 맥주는 다름 아닌 코칭스태프의 아이디어였다. 새로 선임된 이동욱 감독과 코치들은 지난해 창단 첫 꼴찌 추락에 선수단 내 경직된 분위기가 한몫했다고 진단하고 선수들을 웃게 할 방법을 고민했다. 코칭스태프의 ‘통 큰 결단’에 선수들도 열심히 훈련하며 작년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NC 관계자는 “매주 휴식 전날 저녁 선수단에 맥주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자리 잡은 SK 선수단은 캠프 전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몸이 안 좋으면 눈치 보지 말고 푹 쉬라”는 깜짝 제안을 받았다. 일명 ‘일일 휴식권’. 훈련에서 열외로 빠졌다고 감독 눈 밖에 날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단다. 오히려 몸이 안 좋은데 훈련장에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손해라는 게 염 감독의 지론. 하지만 ‘염심’을 읽은 양 선수들이 매일 훈련장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와 아직 휴식 찬스를 쓴 선수는 없다는 게 SK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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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망이 들고 호텔 떠도는 ‘병아리’들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한화 선수단 숙소에서는 저녁식사를 마친 오후 7시 반 무렵 호텔 안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돌아다니는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호텔 9층 강당. 널찍한 이곳에서 이동훈(23), 정은원(19) 등 영건들은 2시간 가까이 굵은 땀방울을 흘린다. 다른 투숙객에게 위화감을 줄지 모를 모습이지만 훈련기간 동안 한화가 숙소를 통째로 빌려 걱정이 없단다. 이들에 더해 최근 노시환(19) 등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신인들도 특타 훈련에 가세해 경쟁구도가 붙으면서 한용덕 감독이 내심 흐뭇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그때 그 기운’, 이번만은

LG가 올해 1차 캠프지로 잡은 호주 블랙타운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한 역사적인 곳이다. 구장 한 곳에는 이병규 타격코치 등 당시 대표팀 선수로 활약해 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 선수 24명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이 있다.

LG가 이곳을 처음 찾은 건 아니다. 2003∼2005년 3년간 이곳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렸지만 3년 연속 6위에 그쳤다. 하지만 두산이 2016∼2018년 이곳을 다녀간 뒤 한국시리즈 우승 1회(2016년), 준우승 2회(2017∼2018년)를 차지했다. 10여 년 만에 다시 블랙타운을 찾은 LG는 두산에 뻗은 좋은 기운이 LG에도 들길 바라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 스프링캠프#한화#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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