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사협력, 전세계 꼴찌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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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인적자원 지수’ 발표
지수 10점 하락해 125개국중 120위… ICT인프라 작년 1위서 6위로

한국의 노사협력 수준이 세계 125개국 가운데 120위로 바닥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자원의 종합 경쟁력은 지난해와 같은 세계 30위였다.

유럽 경영대학원 인시아드와 다국적 인력서비스 기업 아데코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이런 내용의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 지수(GTCI) 2019’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지수는 교육수준, 사업환경, 직업능력, 연구개발능력 등 각 나라의 인적자원 수준을 6개 분야 48개 항목으로 평가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사협력 지수는 13.76으로 지난해 23.04에 비해 10점가량 하락했다. 한국보다 노사협력 수준이 낮은 국가는 우루과이, 네팔, 크로아티아, 트리니다드토바고, 남아프리카공화국뿐이었다. 지난해에도 한국의 노사협력 순위는 119개국 가운데 116위에 그쳤다.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였다. 싱가포르, 미국, 노르웨이가 뒤를 이었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각각 2계단씩 밀려 22위와 4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에 6위로 밀려났다. 계층 간 이동이 활발한 정도를 평가하는 이동성 분야의 순위는 지난해 94위에서 올해 105위로 낮아졌다.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96위에서 올해 103위로 떨어져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여성 리더십 기회 수준 역시 117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노사협력#인적자원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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