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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마주친 北대표단 “노코멘트” 한마디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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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마주친 北대표단 “노코멘트” 한마디뿐

이정은 특파원 , 권오혁 특파원 입력 2019-01-21 03:00수정 2019-01-2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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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협상]폼페이오도 호텔 뒷문 이용 ‘보안’
의전장이 공항 배웅 ‘정상급 예우’
북한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에 직행한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행보는 2박 3일 내내 철통 보안 속에 이뤄졌다.

18일(현지 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고위급 회담도 당일 아침까지 장소가 공개되지 않아 국무부 청사 앞에서 대기하던 일부 취재진이 뒤늦게 호텔로 이동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앨릭스 웡 부차관보 등 국무부 고위 인사들조차 호텔에 도착한 뒤 쓰레기통과 화물 컨테이너가 있는 뒷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김영철 일행은 보안을 위해 듀폰서클 호텔 8층을 전부 비우고 엘리베이터 앞에 경호 인력을 배치했다. 김영철은 공식 일정 외에는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고 내부에 머물렀다. 19일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기자들과 마주쳤을 때는 다소 놀란 듯 멈칫거리기도 했다.

북-미 양측 인사들은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기자들에게 “노코멘트”라고 한 것이 전부다. 폼페이오 장관이 백악관 면담 후 호텔 9층 레스토랑에서 북측 대표단에 점심식사를 대접했지만 국무부는 이 장면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김영철 일행의 예우에 크게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숀 롤러 국무부 의전장이 김영철이 입국할 때와 귀환길에 오를 때 모두 공항에 나갔고, 출국 시 귀빈 전용 출국 수속대를 통해 곧바로 통제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외교 소식통은 “국무부 의전장은 일부 국가의 경우 정상이 올 때에도 공항까지는 안 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정상급 예우를 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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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은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이용해 20일 오후 6시 36분(현지 시간) 베이징에 도착한 뒤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김영철 일행은 21일 중국 에어차이나 또는 22일 고려항공을 이용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이정은 lightlee@donga.com / 베이징=권오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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