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턴 전 美국무 차관보대행 “北비핵화 협상 시작도 못한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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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7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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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관계개선부터 원해…비핵화 협상 시작도 못해”
“국제사회 北비핵화 관심 줄어든 상태…집중해야”

수전 손턴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 News1
수전 손턴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 News1
수전 손턴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북한 비핵화 협상은 시작도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손턴 전 차관보 대행은 이날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북한 문제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에서 근본적인 진전이 있기 전에 북한과 관계 개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확고하게 믿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비핵화 협상은 시작도 하지 못한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비핵화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으며 협상을 해야만 북한이 핵폐기 혹은 비핵화에 진지한지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해선 대북 국제 연대가 매우 중요한데도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핵 문제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 비핵화 문제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금까지 자신이 직접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지난 9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핵위협이 없는 한반도에 살고 싶다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나 정작 전 세계를 핵으로 위협하는 인물은 바로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지적하면서 김 위원장이 말하는 핵위협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위협을 말하는 것 같다며 북한의 의도를 잘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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