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장애인’ 늘었지만, 여건은 제자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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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회 이상” 24%… 2009년의 3배
“전문지도자 강습”은 7.3% 그쳐

주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체육활동을 하는 장애인이 10년 전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지만 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전국 등록 장애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2018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운동하는 장애인은 전체의 23.8%였다. 2017년 대비 3.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2009년 조사 때(7.0%)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복수 응답)은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61.5%), 집 안(31.8%)이 주를 이뤘고 장애인 체육시설(14.9%), 공공 체육시설(9.6%), 민간 스포츠 시설(8.2%) 등 전문시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생활체육 전문 지도자에게 지도를 받은 경험(7.3%)도 2017년(6.7%) 대비 소폭(0.6%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전문 지도자 강습 경험이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체육 관련 정보 습득도 TV 및 라디오(67.6%)와 주변 지인(7.6%)이 70%를 넘겨 장애인복지관(8.3%)과 지도자 및 선생님(1.2%) 등 전문기관의 정보 제공 혜택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경험한 장애인들은 가장 중요한 보완점을 비용 지원(27.1%)이라고 답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체육활동#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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