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안양·수원 등 전철 개통 기대감에 분양시장 들썩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2월 18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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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교통망 조성 사업이 이슈다. 교통망 개선은 지역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상위 10곳 중 9곳이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수도권 광역교통망 조성 사업 GTX-A 노선과 신안산선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A 노선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 중으로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인천시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GTX-B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했다.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GTX-C 노선은 지난 1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GTX와 같은 서울접근성 호재는 집값 상승으로 반영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전국 누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11월 GTX-A 노선 연장이 확정된 파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8.14%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 7월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김포공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일대 지역 거래현황도 활황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거래현황은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3년간 아파트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5년 1만1483건, 2016년 1만3323건, 지난해 2만4261건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5호선 연장 하남선이 지나가는 하남시 망월동 3년 간(2015년~2017년) 평당(3.3㎡) 평균 매매가 가격상승률은 우상향했다.

부동산 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평당(3.3㎡) 1432만 원에서 2016년 1672만 원으로 전년대비 16.7%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1990만 원으로 2015년 대비 3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내년 1월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인천 1호선 연장선 신설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1정거장만 이동하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해 서울역까지 30분대에 진입가능하다. 또한 9호선과 공항철도 간 직결 운행도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수원 고등지구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칭)’를 내년 초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08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01㎡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이 있는 수원역과 화서역 사이에 있는 이 단지는 GTX-C노선(수원역), 신분당선 연장(화서역)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이 조성돼 광역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달 안양 임곡3지구를 재개발해 ‘비사자이아이파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전용면적 39~102㎡, 총 2037가구 규모다. 단지가 자리한 안양은 현재 대규모 교통개발이 예정돼 있다. 월곶~판교선이 2026년 개통 예정이며, GTX-C노선이 금정역을 경유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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