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한미, 때로 시각 다르지만…관계 어느때보다 돈독”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8시 11분


코멘트

2018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 계기 간담회
“70년 한미동맹관계, 기반 매우 두텁고 견고”

조윤제 주미대사. 2016.10.6/뉴스1 © News1
조윤제 주미대사. 2016.10.6/뉴스1 © News1
조윤제 주미대사는 13일 “지난 한 해 쉽지 않은 현안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다행히 한미 관계는 어느 때 못지않게 더욱 돈독한 신뢰관계를 지속해 왔다”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2018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계기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미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올 한 해 대미외교의 가장 큰 현안은 역시 북핵, 북한문제였다”며 “남북 화해협력과 군사적 긴장완화가 급물살을 타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미공조 문제를 협의하는데 지난 한 해 대사로서 가장 많은 역량과 시간을 쏟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미대사로 부임해 일하면서 느낀 것은 지난 70년간 축적되어온 한미동맹관계는 그 기반이 매우 두텁고 견고하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문자 그대로 우리의 최대 동맹이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최근 남북 협력과 관련 한미간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대사는 “그동안 한미는 때로 특정 사안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접근하기도 했지만 늘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솔직하게 대화하고 협력하며 공조 해왔다”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한미관계는 더욱 굳건하고 돈독해졌다고 생각한다. 지난 한 해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가 밤과 낮이 바뀌는 시차를 가지고 있지만 때로 이것이 한미간 현안 조율에 도움이 될 때도 있다”며 “낮에 미국정부와 현안을 논의하고 저녁에 그 결과를 정리해 서울에 보내면 서울은 아침이 시작돼 그것을 논의하고, 저녁에 우리에게 결과와 지침을 내려준다. 그야말로 밤낮없이 신속히 서로 대화하고 조율하는 것이 한미관계”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