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김정은, 반성·사과 없이 우리 영토에 올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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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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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25와 대학살 원흉…김 방남은 문 대통령 꼼수”
“자유한국당도 김정은 답방 방조…민주당과 해산해야”

‘김정은 방남 저지 문재인 퇴진 국민연합(국민연합)’이 1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김정은 방남 결사반대”와 “문재인 정부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2018.12.12/뉴스1© News1
‘김정은 방남 저지 문재인 퇴진 국민연합(국민연합)’이 1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김정은 방남 결사반대”와 “문재인 정부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2018.12.12/뉴스1©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희박해진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권은 김정은과 내통해 ‘기습방남’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 정권의 퇴진과 김 위원장의 과거사 사과를 촉구했다.

‘김정은 방남 저지 문재인 퇴진 국민연합(국민연합)’은 1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김정은 방남 결사반대”와 “문재인 정부 퇴진”을 연호했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비핵화도 하지 않은 김정은의 방남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남산 호텔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문재인을 퇴진시키고 김정은이 한국에 오지 못하도록 투쟁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프랑스 대혁명’과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을 뜻하는 의미로 파란색 복장을 한 채 ‘김정은 방남 반대’와 ‘문재인 퇴진’을 외쳤다.

국민연합은 북한을 향해 “6·25 남침을 일으켜 수백만 동포와 UN군을 살상하고 천만 이산가족을 만들었다”라고 규정하면서 “2500만 북녘 동포를 학살·학대하고 수백차례의 도발로 국군을 살해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국민연합은 “김정은은 역사적 과오에 대한 반성과 사과 없이는 절대 대한민국 영토에 올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비판 대상이 됐다. 국민연합은 “한국당은 김정은 방남에 협력하거나 방조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당 자격이 없으니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경찰추산)은 김 위원장 가면을 쓴 채 핵미사일 모형을 등에 업고 “비핵화를 원하면 돈을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콩트와 야유를 보내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으로 행진해 한국당과 민주당 당사 앞에서 정당 해산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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