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주지훈·한지민, 영화제작자 선정 최고 작품·남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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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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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왼쪽)-한지민. 스포츠동아DB
배우 주지훈(왼쪽)-한지민. 스포츠동아DB
영화 ‘1987’이 영화제작자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꼽혔다. ‘암수살인’의 주지훈과 ‘미쓰백’의 한지민은 남녀배우로 선정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가 개최하는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1987’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제협은 ‘1987’이 민주화 항쟁으로 뜨거웠던 1987년 “그해를 고스란히 담아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시나리오를 쓴 김경찬 작가가 각본상을 받았다. 이로써 ‘1987’은 2관왕에 올랐다.

‘암수살인’의 주지훈과 ‘미쓰백’의 한지민은 각각 남녀주연상을 받게 됐다. 주지훈은 “옥 안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독보적인 살인범 캐릭터”를, 한지민은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각각 선보여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감독상은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이 차지했다.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경을 담는 시도와 관객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고 제협은 설명했다.

남녀조연상은 ‘안시성’의 배성우와 ‘독전’의 진서연에게 돌아갔다. 배성우는 “그만의 캐릭터를 완성하여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진서연은 “압도적인 연기로 관객으로 하여금 재발견된 배우라는 평가”를 내리게 했다.

이 밖에 ‘공작’은 촬영상(최찬민), 조명상(유석문), 미술상(박일현)을, ‘독전’은 편집상(양진모)과 음악상(달파란) 등 다관왕을 기록했다.

음향상은 ‘곤지암’의 박용기·박주강, 기술상은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의 시각효과를 맡은 진종현에게 돌아갔다.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시도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군 작품에게 주는 kreative thinking상(kth상)은 ‘너의 결혼식’이 뽑혔다. kth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첫사랑을 소재로 흥행에 성공하며 중저예산의 웰메이드 영화 제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본보기가 되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KTH,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18일 오후 7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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