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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신칸센은 54년간 ‘人災 탈선’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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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신칸센은 54년간 ‘人災 탈선’ 0건

서영아 특파원 입력 2018-12-10 03:00수정 2018-12-1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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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멍난 코레일 안전]운행-관리-점검 철저한 매뉴얼 갖춰
지진 감지땐 즉각 브레이크 작동… 도쿄-오사카에 지령소 ‘이중안전’
1964년 도쿄 올림픽을 맞아 개통된 일본 고속철도 신칸센은 서쪽 끝의 규슈(九州)에서 북단의 홋카이도(北海道)까지를 연결하며 육상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해왔다. ‘무사고 안전신화’를 자랑하며 일본의 자존심 역할을 해왔다. 이때 ‘무사고’란 객차 내 승객 난동이나 대형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아닌 신칸센 사업자 측에 온전히 책임이 있는 탈선(脫線) 사고 같은 대형 인재(人災)가 없었다는 얘기다.

그 신화의 비결은 오랜 기간 쌓아온 자동설비 시스템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그리고 훈련 시스템에 있다. 고속철도는 차량과 운행 시스템, 노선 등의 구조물이 일체화돼야 안전성이 확보된다. 신칸센은 열차 운행 상황을 중앙에서 파악하는 열차집중제어장치를 도입해 신호설비를 원격제어한다. 열차에는 속도 정보를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돼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지진에 대처하기 위해 초기 미동 탐지기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차량 운행부터 관리, 점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매뉴얼을 갖춰 놓고 그에 따라 대처한다.

모든 설비와 시스템은 도쿄에 설치된 ‘종합지령소’에서 총괄 관리된다. 이곳에서 열차의 운행 상황과 설비 가동 상황 등의 관리를 종합해 안전하고 안정된 수송 시스템을 확보한다. 가령 달리는 열차 안에서 누군가 긴급정지버튼을 누르면 즉시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현장과 연락을 취해 안전을 점검한 뒤 재운행하도록 조치한다. 각 계통 체계가 연계돼 움직이며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게 열차 배치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길을 찾는다.

신칸센을 운영하는 일본철도(JR) 3사는 한신대지진을 계기로 1999년 도쿄 지령소의 백업 시설 기능을 가진 제2 지령소를 오사카(大阪)에 설치했다. 도쿄의 종합지령소가 지진 등의 재해로 기능 장애에 빠질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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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이 사고 대응이나 예방에서 최우선으로 삼는 것은 승객 안전이다. 승객들도 ‘안전 제일주의’ 정신에 따라 상당한 불편을 불평 없이 감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본 본토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카이도 신칸센 특성상 어느 한 지점에서 열차에 뛰어드는 자살사고 등이 일어나면 원래의 안전한 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전체 구간의 운행이 몇 시간 중단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일본 신칸센#운행-관리-점검 철저한 매뉴얼#지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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