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영세 기업인에 터미널 상업공간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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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포터상]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청년 창업가와 영세 기업인들에게 최저 임대료만 받고 상업시설에 입점시켜 상생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청년 창업가와 영세 기업인들에게 최저 임대료만 받고 상업시설에 입점시켜 상생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여객터미널 상업시설을 청년 기업인과 영세 기업에 적극 개방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상생협력 플랫폼을 만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5회 ‘CSV 포터상’ 프로세스 부문을 수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6년부터 ‘서비스 업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공유가치창출(CSV) 개념을 도입하면서 CSV 전담 부서를 지정하고 전사 교육을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중 CSV 활동을 선도하는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또 올해 CSV 전담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하고, CSV 전략체계를 수립하는 한편 전사 전략목표 수립과 사업 실행 및 성과 관리 과정에서 공유가치창출 노력을 체계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올 5월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하늘길을 열어 국민과 함께 발전하는 인천공항’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2022년까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5만 개를 창출하며 사회적 기업 100개를 육성한다는 게 공사의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높은 임대료와 진입 장벽으로 인해 대기업 프랜차이즈 위주로 입점하는 여객터미널 상업공간에 청년 기업인, 영세 기업인 등이 진입할 수 있도록 최소 임대료를 적용하고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한 일은 특히 ‘공공기관 CSV의 백미’로 평가됐다. 청년 기업가와 영세 기업은 자신들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공사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위주의 단조로운 상업시설 구성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 거래가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고객 만족도까지 올리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CSV 활동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고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구한 것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는 획기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연 기자 seanko@donga.com
#인천국제공항공사#터미널 상업공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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