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세 중견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최근 개막한 ‘흐린 날의 노래’는 안창홍(65), 김을(64), 강경구 작가(66)의 3인전이다. 세 작가는 과거 한 달가량 인도 뭄바이와 아잔타, 바라나시 등을 함께 여행했을 정도로 절친하다. 2003년 ‘다섯 사람 여행도’에서 여행 기록을 털어놓더니 이번에는 “예술가 노릇의 기본”을 화제로 각기 다른 답을 내놓았다.
세 작가가 경쟁적으로 작업하며 개막 전날까지 밤새 작업해 새 작품을 걸었다는 후문이다. 개막일 관람객 사이에서는 “개인전보다 더 치열한 것 같다”는 농담도 오갔다. 1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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