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놀랄 일이 일어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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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새 주말드라마 ‘커피야, 부탁해’ 세 주인공 용준형-김민영-채서진

‘커피야, 부탁해’의 주연배우 김민영 용준형 채서진(왼쪽부터)은 “웹툰처럼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고 했다. 용준형은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촬영장 분위기가 편안해서 연기하는 중에 ‘개그 욕심’을 많이 냈다”며 웃었다. 채널A 제공
‘커피야, 부탁해’의 주연배우 김민영 용준형 채서진(왼쪽부터)은 “웹툰처럼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고 했다. 용준형은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촬영장 분위기가 편안해서 연기하는 중에 ‘개그 욕심’을 많이 냈다”며 웃었다. 채널A 제공
인기 절정의 로맨스 웹툰을 그리는 작가이지만 정작 본인은 ‘사랑은 없다’고 믿는 웹툰 작가 현우. 항상 그를 멀리서 쳐다보며 짝사랑하지만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하는 문하생 슬비. 우연히 마법의 커피를 마신 후 아름다운 외모로 변신하게 된 슬비는 5년 동안의 짝사랑을 끝내고 현우와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채널A에서 새로 선보이는 주말드라마 ‘커피야, 부탁해’는 최근 10대와 20대는 물론이고 기성세대까지 열광하고 있는 웹툰 업계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이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재벌이나 의사, 변호사 같은 직업이 주를 이룬 것과는 다르다. 웹툰 작가들의 평균 연봉이 2억200만 원으로 나타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드라마는 중간중간 웹툰처럼 컷을 분할한 연출을 가미해 신선함을 더한다.

웹툰작가역 용준형.
웹툰작가역 용준형.
이 드라마의 세 주인공은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29), 영화 ‘써니’에서 공주 역을 맡은 김민영(28),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출연했던 채서진(24)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29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세 배우를 만났다.

용준형에게 이 드라마는 tvN ‘몬스타’(2013년) 이후 5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그간 가수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두각을 드러내 왔던 그는 “음악 작업은 ‘외로운 싸움’일 때가 많은데 연기는 동료와 함께하는 작업이란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웹툰 작가라는 직업이 예전에는 생소했는데 요즘에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가 웹툰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웹툰 작가라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연기할 수 있어 더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예쁜 슬비’역 채서진.
‘예쁜 슬비’역 채서진.
배우 김옥빈의 동생인 채서진에게 ‘커피야…’는 까다로운 작품이었다. 베테랑 배우에게도 쉽지 않은 2인 1역 연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동료 배우인 김민영을 따로 촬영한 화면을 수시로 재생해 보며 말할 때의 특징과 손동작, 버릇 등을 연구했다고 한다. 그는 친언니인 김옥빈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그는 “주로 차분한 역할을 맡아 왔는데 이번에는 촬영 내내 교복 입고 말뚝박기를 하던 발랄한 여중생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며 웃었다.

‘못난 슬비’역 김민영.
‘못난 슬비’역 김민영.
영화 ‘킹콩을 들다’(2009년)로 데뷔한 김민영은 주로 주인공의 친구 역을 맡아 시청자에게 익숙한 얼굴. ‘커피야…’로 첫 주연을 맡은 그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설렜다. 늘 당찬 슬비를 연기하며 스스로를 가두던 콤플렉스를 깰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외모도 성격도 개성도 제각각이지만 연기자로서의 목표는 같다. 이들은 “앞으로의 모습이 더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세 사람의 ‘케미’는 12월 1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4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채널a#커피야 부탁해#웹툰#용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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