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 사령탑에 ‘모리뉴 오른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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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후임 모라이스 선임… 모리뉴 수석코치로 385경기 보좌
“아시아 최고팀서 도전, 큰 기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조제 모리뉴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조제 모라이스 감독(53·포르투갈·사진)이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전북 현대는 29일 “톈진 취안젠(중국)으로 떠나는 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모라이스 감독을 낙점했다”며 “전북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팀 위상에 부합하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팀 창단 이후 첫 외국인 지도자로 그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1999년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부터 우크라이나 카르파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모리뉴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 코치로 활동한 경력이 눈길을 끈다. 모라이스 감독은 2003∼2004년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68경기, 2009∼2010년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57경기, 2010∼2013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178경기, 2013∼2014년과 2015년에 첼시(영국)에서 총 82경기를 수석 코치로 모리뉴와 함께했다. 이후 올해 8월 우크라이나로 넘어오기 전까지 터키와 그리스, 영국 리그를 두루 거쳤다.

모라이스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가 크고 선수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5년 전북의 사령탑에 올라 이번 시즌까지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회 우승을 일궈낸 최강희 감독은 다음 달 2일 경남과의 리그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정든 전북을 떠난다. 김상식 코치는 전북에 남아 모라이스 감독과 선수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조제 모라이스 감독#프로축구#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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