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서문 ‘영추문’ 12월 6일 전면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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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43년만에… 첫날 무료 입장, 경복궁 동서남북 출입 가능해져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迎秋門·사진)이 1975년 복원 이후 43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경복궁과 서촌 지역 방문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복궁의 서문 영추문을 다음 달 6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경복궁은 남쪽 정문인 광화문(光化門), 북문인 신무문(神武門), 동쪽 국립민속박물관 출입구 등을 포함해 사방으로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영추문은 조선시대 문무백관이 주로 출입한 문으로, 연추문(延秋門)이라고도 불렸다. 송강 정철(1536∼1593)이 지은 ‘관동별곡’에서 “연추문 드리다라 경회남문 바라보며 하직하고 물러나니”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조선 후기 고종의 집권 시기 경복궁이 중건되면서 다시 지어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인 1926년 전차 노선이 만들어진 뒤 석축(石築)이 무너지면서 철거됐고, 1975년에 다시 세웠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영추문 복원 이후 한시적으로 퇴장객에 한해 통행을 허락한 적은 있으나, 양방향의 통행을 허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영추문 개방 첫날 하루 동안 경복궁 입장은 무료다. 다음 달 7일부터 관람료는 3000원으로 동일하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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