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나주 로컬푸드’ 신선하고 건강한 안심먹거리로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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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개장한 ‘나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농민들이 활짝 웃으며 직접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나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개장한 ‘나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농민들이 활짝 웃으며 직접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나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전남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위치한 로컬푸드 직매장. 이른 새벽부터 농산물을 진열하는 농업인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농산물마다 생산자의 이름과 얼굴이 표시되고, 채소류의 경우 당일에 수확한 것만 판매하기 때문에 안심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의 중소 고령농, 여성농, 귀농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가 되어 준다.

aT나주본사 구내식당.
aT나주본사 구내식당.
앞으로 직매장에 출하하는 농업인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도, 나주시와 함께 나주 혁신도시에 소재한 14개 공공기관과 로컬푸드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한국전력과 한국전력 자회사를 비롯하여 aT, 한국농어촌공사 등 농업기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비롯한 정보통신기관 등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이 모두 참여하였다.
14일 한전KDN 본사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나주 혁신도시 입주 공기업 대표들이 로컬푸드 협약을 체결했다.
14일 한전KDN 본사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나주 혁신도시 입주 공기업 대표들이 로컬푸드 협약을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지역 내 로컬푸드 생산과 가공, 유통,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고, 전남도와 나주시는 공공기관에 로컬푸드를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공공기관은 구내식당, 각종 행사, 명절 선물 등에 로컬푸드를 우선 사용하게 된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공공기관 구내식당 등을 통한 로컬푸드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이 끝난 직후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지역 농산물이 전시된 로컬푸드 전시장을 둘러보며 시식을 하고 있다.
협약식이 끝난 직후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지역 농산물이 전시된 로컬푸드 전시장을 둘러보며 시식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 7월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공급식 등을 중심으로 지역별 여건에 맞는 로컬푸드 소비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혁신도시 선도모델로 나주시를 선정하고, 공공기관 급식에 로컬푸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중소농을 중심으로 한 품목별 농가 조직화부터 물류·유통시설 확충, 수·발주 시스템까지 공급망을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 10개 공공기관에서 구내식당 식재료로 로컬푸드를 공급받고 있으며, 4개 기관에서도 나주시와 로컬푸드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aT나주본사 구내식당에서 로컬푸드로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와 조리원들.
aT나주본사 구내식당에서 로컬푸드로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와 조리원들.
앞으로 농식품부는 나주 혁신도시의 로컬푸드 활용 선도모델을 다른 혁신도시와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주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지자체 담당자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급식에 로컬푸드 공급 확대 등을 중심으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지자체에 대해 내년부터 관련 농림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공공급식을 중심으로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경우 중소농 소득 증대, 가공·물류 등 일자리 창출, 유통비용 감소, 취약계층 먹거리 보장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를 위한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주 로컬푸드#신선하고 건강한 안심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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