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 프로 첫 위닝 버저비터… 숨막히는 접전 끝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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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KCC 꺾고 5위로… 모비스, 이대성 3점포로 KT 격파
여자부 우리銀, OK저축銀 눌러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2.6초였다.

전자랜드와 KCC가 73-7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 공격권을 쥔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골밑 돌파를 지시했다. 유 감독의 주문대로 정효근(사진)은 김낙현의 패스를 받은 뒤 골밑 슛으로 짜릿한 위닝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14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75-73으로 이겼다. 3쿼터까지 53-62로 밀렸던 전자랜드는 4쿼터에만 22점(KCC 11득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에 전자랜드는 정영삼 김낙현 정효근이 3점슛 1개씩을 터뜨렸고, 골밑에서는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14득점 17리바운드)가 4득점 5리바운드로 궂은일을 도맡았다. ‘위닝샷’의 주인공 정효근(8득점)은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었다. 정효근은 “내게 공격 찬스가 생길 것 같아서 조금 더 골밑 쪽으로 파고들었는데 예감이 적중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기쁘다”고 말했다. 2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5위가 됐다. KCC는 7위.

공에 쏠린 눈 현대모비스 섀넌 쇼터(왼쪽)와 KT 양홍석(오른쪽) 등 양팀 선수들이 14일 골밑에서 치열하게 리바운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 현대모비스는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85-71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시즌 10승(3패) 고지에 
올랐다. KBL 제공
공에 쏠린 눈 현대모비스 섀넌 쇼터(왼쪽)와 KT 양홍석(오른쪽) 등 양팀 선수들이 14일 골밑에서 치열하게 리바운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 현대모비스는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85-71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시즌 10승(3패) 고지에 올랐다. KBL 제공
선두 현대모비스는 KT를 85-71로 눌렀다. 현대모비스는 가드 이대성(21득점)이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과시했다. KT는 6위가 됐다.

한편 우리은행은 OK저축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71-60으로 이겼다. 김정은(21득점)과 박혜진(14득점)이 35점을 합작한 우리은행은 3승으로 KB스타즈와 공동 1위가 됐다. OK저축은행은 신한은행과 공동 5위(1승 3패)를 기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농구#전자랜드#정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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