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북미회담 후에도 핵탄두 소량·경량화 작업 진행”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4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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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한 핵·미사일 공동으로 면밀하게 주시”

국정원은 14일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핵탄두 소량·경량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들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정원이 국회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기지’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미사일 기지 보도’와 관련해 “삭간몰 기지 현황은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 삭간몰 기지는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타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은 스커드·노동 등 현재 북한이 보유 중인 미사일 현황에 대해서도 정보위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은 관련 사항을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관련 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면밀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앞서 CSIS는 ‘신고 되지 않은 북한:삭간몰 미사일 기지’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가 약 20여 곳으로 추정되며 이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싱가포르 현지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국정원의 ‘북 핵탄두 소량·경량화’ 보고에 대해 “그런 북한의 핵 활동을 중단시키고 완전한 비핵화를 하기 위해 지금 협상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핵 활동 진행에 대한 근거에 대해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싱가포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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