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14일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핵탄두 소량·경량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들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정원이 국회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기지’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미사일 기지 보도’와 관련해 “삭간몰 기지 현황은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 삭간몰 기지는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타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은 스커드·노동 등 현재 북한이 보유 중인 미사일 현황에 대해서도 정보위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은 관련 사항을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관련 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면밀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앞서 CSIS는 ‘신고 되지 않은 북한:삭간몰 미사일 기지’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가 약 20여 곳으로 추정되며 이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싱가포르 현지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국정원의 ‘북 핵탄두 소량·경량화’ 보고에 대해 “그런 북한의 핵 활동을 중단시키고 완전한 비핵화를 하기 위해 지금 협상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핵 활동 진행에 대한 근거에 대해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