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땅값 상승률 1위…‘남북평화무드’ 접경지 부동산 호조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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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경기 파주·의정부, 강원 고성 등 접경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북경제협력 핵심사업인 철도·도로·건설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관련 지역 부동산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경기 파주 땅값 상승률은 8.14%를 기록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GTX(광역급행철도) A노선이 파주 운정까지 연장되고 남북관계도 개선되면서 투자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파주와 함께 접경지역으로 꼽히는 의정부도 경원선 복원 논의에 집값이 상승세를 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의정부 장암동 ‘장암1차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주택형은 올해 4월 최소 3억원 수준에 거래되다 9월 들어 약 5000만원 상승한 3억5000만원대에 거래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평화모드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저평가 됐던 접경지역들의 땅값,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특히 접경지역 가운데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교통환경 향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는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땅값, 집값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만큼 신규 분양단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경제특구 조성 예정 지역인 파주에서는 원건설이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원건설은 11월 경기 파주 와동동 1498번지 일대에서 ‘파주 운정 힐데스하임 케멜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3㎡ 9실, 전용면적 18㎡ 351실 등 총 360실 규모로 조성된다.

파주와 인접해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일산에서는 GS건설이 내달 경기 고양 일산동구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다.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이 추진 중인 강원도 일대에서도 신규 단지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강원 원주 무실동 일대에서 ‘원주 중앙공원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면적은 미정이며 총 2657가구 규모다.

대우산업개발은 같은 달 강원 동해 천곡동 788번지 천곡동 중앙아파트를 재건축한 신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41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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