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박정희 제안으로 심은 제주도 감귤, 3대세습 독재자에게 갖다 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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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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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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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3일 정부가 북한에 제주산 귤 200t을 선물로 보낸 것과 관련, “평양에 간 귤은 노동당 간부들이 맛있게 먹겠지만, 국제사회와 한미공조에는 쓰디쓴 탱자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11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군 수송기(C-130) 4대를 이용해 제주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까지 제주산 귤을 10kg들이 상자 2만 개에 담아 보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작전용 수송기가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거 아니다. 그렇게 귤이 주고 싶으면 판문점에 보내서 가져가라 하면 될 일이지 안방에 택배까지 해 줘야 하나”라며 “택배기사가 유사시 총이나 제대로 쏠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제주도 감귤은 누가 심었는지 아시는가? 1962년 (당시)박정희 최고회의의장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감귤농사를 제안하여 처음 도입됐다고 한다”면서 “56년 전에 벌써 먹고살 길을 찾은 분과 그걸 3대세습 독재자에게 갖다 바치는 분. 비교되지 않나”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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