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구봉초지키기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영)는 12일 “최근 김해시와 김해시의회, 김해교육지원청,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제2 가야사 발굴사업 관련 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학부모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회도 병행해 가동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오전 10시 김해시청에서 김해시와 시의회, 교육지원청, 학부모 대표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협의회를 열어 일정, 안건 등을 논의한다. 이 비대위원장은 “구봉초가 제2 가야사 발굴사업 예정지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4개월 동안 줄기차게 협의회 구성을 요청했다. 구봉초 지키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학부모의 목소리를 관련 기관에 전달하고 협의회 구성을 위해 노력한 송유인, 이광희, 김진규, 주정영, 조팔도 시의원에게 고마움도 나타냈다. 구봉초 학부모들은 경북 경주(양동초, 황남초)와 전북 전주(풍남초), 충남 공주(수촌초) 등에도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교육시설이 많다며 구봉초가 박물관 학교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경남도교육청, 김해시, 김해시의회, 김해교육지원청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와 협의체에 비대위가 동참하는 민관 협의회 등 2개의 기구를 동시에 가동하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합리적 대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야사 발굴사업 예정지에는 구봉초, 김해서중, 김해건설공고, 김해여중, 김해교육지원청이 있다. 김해시는 일단 구봉초와 대화를 나누고 나머지 교육기관들과도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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