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명박·박근혜 아낀다면 단합해 좌파와 싸울 때”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2일 21시 48분


코멘트

“더 이상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우파 돼선 안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2018.9.15/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2018.9.15/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2일 “더 이상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우파가 돼서는 안 된다”며 “진정으로 이명박·박근혜 두 대통령을 사랑하고 아낀다면 모두 단합해 나라 망치는 좌파 정권과 싸울 때”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선거에 이겨야 이명박·박근혜 두 대통령의 누명도 벗기고 살릴 수가 있는데, 지난 일을 두고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어서 이 땅에 보수·우파가 살아날 수 있겠나”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또한 지난 1998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첫 인연부터 박 전 대통령을 만나거나 도움 받은 일이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도 박 전 대통령을 원망하거나 비난한 적이 없다고 했다.

홍 대표는 “심지어 최순실 사태로 탄핵이 될 때에도 나는 공개적으로 탄핵을 반대했고, 지난 대선 때도 헌재 탄핵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설파하기도 했다”며 “나는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당에 있었을 뿐 친박도 아니고 같은 정치 노선을 걸은 일도 없다. 채권도 없고 채무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탄핵 대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정치 생명을 연명하는 사람들이 나를 패륜·배신 운운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당혹 스러웠다”며 “애초부터 서로가 신뢰를 가졌던 관계가 아닌데 무슨 배신이 있을 수가 있으며 계보원도 아닌데 무슨 패륜 운운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당이 어려우면 YS(김영삼)도, DJ(김대중)도, MB(이명박)도 탈당했다. 더구나 보수·우파 궤멸의 책임을 진 박근혜 대통령은 알아서 탈당했어야 한다”며 “복당파를 받아들여야 개헌 저지선을 확보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출당을 약속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출당을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