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GP 1개씩 원형 보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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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 당국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시범철수가 진행 중인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각 11개 가운데 1개씩을 보존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최근 개최된 제10차 장성급 군사회담과 상호 문서교환을 통해 보존 가치가 있는 일부 GP를 유지하기로 남북이 결정했다는 것. 우리 측은 역사적 상징성 등을 감안해 동해 지역의 GP 1개를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최초로 설치된 GP이고, 동해선 남북도로와 근접해 향후 평화적 이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북한도 자체 기준으로 중부 지역의 GP 1개를 보존 대상으로 지정했다. 해당 GP는 병력과 화기, 장비를 철수하되 시설물은 파괴하지 않고 원형 상태가 유지된다. 나머지 GP는 이달 말까지 철수·파괴 작업을 끝내고 12월 중 상호 검증 절차를 밟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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