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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바다… 이젠 제주 아닌 강원도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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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바다… 이젠 제주 아닌 강원도 방어

염희진 기자 입력 2018-11-09 03:00수정 2018-11-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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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어획량 대부분 강원도 차지… 10월~이듬해 3월 출하시기 늘어
제주 대표 어종으로 알려진 방어의 주 어획지가 강원도로 옮겨가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으로 강원도에 방어 어군이 형성되며 이 지역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올해 10월, 11월 초에 잡힌 방어 어획량 대부분은 강원도에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에서 방어 가두리 어장을 운영 중인 이종범 씨는 “3∼4년 전부터 강원도 어획량이 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주요 어획지가 됐다”고 말했다.

겨울 횟감인 방어는 제주 모슬포에서 방어축제를 열 정도로 제주도가 대표적인 주 어획지였다. 일반적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동해와 남해에서 형성된 방어 어군은 늦가을 무렵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제주 모슬포 인근 마라도, 가파도 해역으로 남하했다.

하지만 해수 온도가 올라가며 어군이 북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방어 어장이 형성되던 제주 해역에서 방어의 천적인 상어까지 출몰하며 방어 씨가 말랐다. 대표적인 방어 입찰지였던 제주 모슬포 수협에서는 올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방어 입찰이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같은 기간 강원도에 있는 죽왕 수협의 방어 입찰금액은 10월에만 16억5000만 원에 달했다.

방어가 대중화되며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였던 방어 판매시기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로 늘어나는 추세다. 방어 판매기간과 수요가 늘어나자 대형마트의 방어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방어 매출은 2014년 3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0월과 11월 초까지 판매한 방어 매출액만 3억 원을 넘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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