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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亞에 ‘자동차 한류’ 이어 문화교류도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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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亞에 ‘자동차 한류’ 이어 문화교류도 확대할 것”

박희제 기자 입력 2018-11-09 03:00수정 2018-11-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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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건 에버그린모터스 대표
현지에 현대차 공장 내년말 준공… 의료봉사 등 사회적 책임에도 신경
한국인 첫 우즈베크 명예시민 이어 국무총리 통상자문관에도 선임
우즈베키스탄 명예영사, 명예시민, 국무총리 통상자문관에 이어 주한 무역대표부 대표로 선임된 김창건 에버그린모터스 대표가 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동북아무역센터 29층에 마련된 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를 소개하고 있다. 무역대표부는 9일 문을 연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버그린모터스는 자동차 수출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 김창건 대표(48)는 중앙아시아에서 ‘자동차 한류(韓流)’ 바람을 일으키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가 이끄는 에버그린모터스는 현대자동차, 포스코대우와 3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에 현대자동차 상용차 조립공장을 짓는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기아자동차와 현대 상용차 독점 판매사업을 10년간 벌이면서 의료봉사와 같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공로로 김 대표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최근 한국 최초의 명예시민에 이어 국무총리 통상자문관(차관급)으로 선임됐다. 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경제통상 실무 창구역할을 하는 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 대표로 임명돼 9일 송도국제도시 내 동북아무역센터(니트타워) 29층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개소식에 앞서 8일 김 대표를 만났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신임이 상당한 것 같다.

“중앙아시아에서 10년간 사업을 하면서 고려인이 20만 명이나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정서적으로 잘 통했다. 기업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2016년 8월 주한 우즈베키스탄 초대 명예영사가 됐고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최고 공로상(민간외교 및 경제협력 부문)을 받았다. 또 지난해 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통상자문관으로 임명돼 국무총리와 부총리 7명에게 경제자문을 하고 있다. 올해 한국 경제인 70∼140명이 참가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우즈베키스탄을 두 번이나 방문했다.”

―어떻게 한국인 1호 명예시민이 됐나.

“지난해 11월 방한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대통령이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올 9월 한국 투자가 활발한 페르가나시 명예시민으로 임명하면서 아파트 1채를 선물로 주었다. 외국인으로서 러시아인에 이어 두 번째 명예시민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어떤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나.

“대기업만이 CSR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 능력 범위 안에서 직원들과 함께 2년간 의료봉사를 하다 보니 보람이 아주 크다. 서울대 경상대 전남대 등 3개 대학병원, 국제로타리클럽과 함께 매년 두 차례 우즈베키스탄 오지에서 의료 및 이미용 봉사, 태권도 교육을 무료로 하고 있다. 한 번에 한국 봉사자 150명이 4박 5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환자 1만5000명을 치료한다. 백내장, 구순구개열, 고관절 등 다양한 부위를 치료하고 있다. 현지에서 치료하지 못한 심장병 어린이 8명을 20일경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해줄 예정이다. 올 추석 때 KBS방송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우즈베키스탄 공연을 주선해 주는 등 문화교류 확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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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현대차 공장은 언제부터 가동되나.

“17일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서 트럭 버스 미니밴 등 상용차를 조립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공장 기공식을 한다. 우즈베키스탄 최대 외자 유치(1억 달러) 프로젝트인 이 공장이 2019년 말 준공되면 연간 3000대를 생산하게 된다. 이어 승용차를 생산할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9일 문을 여는 무역대표부는 어떤 일을 하게 되나.

“외환규제가 대거 풀린 우즈베키스탄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역대표부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기관으로 현지 공무원 5명을 파견해 상주 근무시킨다. 기업인들에게 통상, 무역, 수출입 관련 공인 정보와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공산품 및 농수축산물 수출입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1차로 한국의 8000개 무역업체를 회원으로 둔 한국수입협회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페르가나 등 2곳에 한국 무역대표부를 개설할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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