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 손흥민, 보이지 않은 75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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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과 챔스 4차전 선발, 돌파 번번이 막히고 유효슈팅 없어
팀은 케인 2골로 첫승, 16강 희망

손흥민(26·토트넘·사진)이 이번 시즌 자신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네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손흥민은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UCL 조별리그 B조 4차전에 선발로 나와 75분간 뛰었다.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전에서 ‘재교체’의 수모를 당했던 일을 의식한 듯 전반부터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볼 터치는 둔했고, 크로스는 부정확했다. 상대 왼쪽 측면을 노려 여러 차례 돌파해 봤지만 번번이 수비에 막혔다. 전반 13분 팀 동료가 대거 상대 진영에 올라와 있는데도 혼자 볼을 끌다가 공을 뺏기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다. 손흥민이 이날 시도한 슈팅은 총 2개. 유효 슈팅은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페르난도 요렌테(33)와 교체됐다.

1무 2패(UCL)로 무승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25)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케인, 델리 알리와 함께 평점 7점을 줬다. 반면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가장 적은 5.9점을 줬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손흥민#ucl#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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