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배우 남결영 사망…생전 “증지위가 성폭행” 주장,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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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6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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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유기-월광보합 스틸컷
사진=서유기-월광보합 스틸컷
1980~90년대 인기 홍콩 여배우 남결영이 5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다수 홍콩 매체는 남결영이 이날 새벽 홍콩 스탠리에 위치한 자택 욕실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결영의 친구가 집에 인기척이 없자 신고했고, 문을 부수고 자택으로 진입했을 때 남결영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일단 남결영이 피살됐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1964년생인 남결영은 1983년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기연출사’ ‘법외정’ ‘즐거운 인생’ ‘오호장’ ‘영륜월전’ ‘대시대’ ‘서유기-월광보합’ ‘서유기2-선리기연’ ‘음양로 16-회도무협시대’ 등 다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홍콩 대표 미녀 배우로 활약했다.

한때 홍콩의 미남 스타들과의 숱한 스캔들로 화제를 모았던 남결영은 홍콩 남자배우 증지위(63)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남결영은 동영상을 통해 “과거에 홍콩 오락계의 거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한 명은 이미 죽은 등광영이고, 다른 한 명은 증지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증지위는 지난 1월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중화권 인터넷 뉴스들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며 남결영의 주장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한편 남결영은 이 외에도 계약분쟁 등을 겪다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파산신청을 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며 생계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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