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후 처음… 강남3구 아파트값 꺾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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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망세에 재건축 호가 하락… 서울 7주연속 가격 상승폭 줄어

이번 주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9·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간 기준으로 처음이다.

25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22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값은 0.02% 내렸다. 7월 셋째 주 이후 14주 만의 하락세다. 서초구(―0.02%)와 송파구(―0.04%)도 각각 18주, 15주 만에 처음으로 값이 내렸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9·13대책의 여파로 시장에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강남 3구에서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다. 강남구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 송파구는 잠실 지역에서 호가 하락세가 컸다”고 분석했다.

강남 3구를 뺀 나머지 서울 22개 구의 매매가는 여전히 오름세지만 전체적인 상승세는 꺾인 모습이다. 종로구(0.16%) 중구(0.11%) 금천구(0.08%)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그동안 값이 덜 올랐던 일부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단기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용산구(0.01%) 동작구(0.01%)는 보합세였다. 서울 평균으로는 0.03% 오르는 데 그쳐 7주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 지역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오름폭(0.08%→0.11%)이 커졌다. 용인 아파트 값이 전주(0.24%) 대비 0.42% 상승한 영향이 컸다.

5개 광역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광역시 포함)의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하락 폭(―0.02%→―0.04%)이 커졌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9·13대책후 처음#강남3구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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