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TV ‘파워’… LG전자, 출시 5년만에 누적판매 300만대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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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2013년 생산 개시 이후 올해 3분기(7∼9월)까지 누적판매 300만 대를 넘어설 게 확실시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295만 대이고, 올해 3분기 판매량은 5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OLED TV 판매량이 25만 대로, 올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로 늘 것으로 전망돼 누적 판매량 300만 대 달성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OLED TV 세계 시장 규모는 2013년 3600대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 118만 대로 4년 만에 330배 늘었다. 올해는 판매량이 더 늘어 상반기에만 106만 대가 팔렸다.

OLED TV는 LG전자의 TV 라인업 중 고가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LG전자의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OLED TV로 18억 달러(약 2조268억 원)를 벌었다. LG전자의 TV 매출 중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른다.

OLED TV는 이미 대세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IHS는 2022년까지 OLED TV의 세계 판매량이 935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의 전통 TV 강자를 비롯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뢰베, 뱅앤올룹슨, 중국의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도 OLED TV 시장에 합류했다”면서 “OLED TV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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