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랑 테마 ‘정읍사 문화제’ 19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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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달아 높이 돋아 멀리멀리 비추어라)….”

‘정읍사(井邑詞)’는 행상 나간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아내의 노래로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다. 정읍사의 부부 사랑을 테마로 한 ‘제29회 정읍사 문화제’가 19일부터 사흘간 전북 정읍시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음악과 화려한 의상을 선보이는 거리 퍼레이드와 메이플 스타 오디션 페스티벌, 3차원 조명기법을 도입한 ‘정읍사 러브 판타지 쇼’ 등이 펼쳐진다.

거리 퍼레이드는 올해부터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40여 개 팀이 참가해 한 차원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정읍 시내 아양교에서 정읍사공원까지 1.3km 구간에서 진행된다. 메이플 스타 오디션 페스티벌은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해외 신청자 300명을 포함해 모두 1200명이 예선에 참여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읍사 여인 제례, 축하공연, KBS 전국노래자랑, 정읍사 가요제, 사랑의 소원 등 달기 등의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행사장 인근 벚꽃로의 아름드리 벚나무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배치해 밤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공원 내장산 단풍은 정상인 신선봉(763m)을 시작으로 서서히 내려와 11월 초 절정을 이룬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정읍사#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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