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암호화폐 거래소 ‘블루벨트’, 국내시장에 포문 ‘활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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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벨트코리아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익이 수천억 원을 돌파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본질이 안전한 거래를 지원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평등하게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다국적 암호화폐 거래소 ‘블루벨트(BLUEBELT)’가 한국 출범을 알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이선스 취득한 다국적 거래소


방규철 대표
방규철 대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단시간에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상당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 트렌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주지해야 할 것은 ‘안전한가’이다. 철저한 보안 유지와 지속적인 거래량 유지가 기본이 돼야 한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향점은 결국 탈중앙화, 배당형 거래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블루벨트는 일본과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등 10여 개국에 진출한 다국적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에스토니아에서 거래소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차별화를 알렸다. 이로써 각 나라의 암호화폐에 대한 법을 준수하고 고객들에게 신뢰성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임이 증명된 셈이다.


일본의 메이저 정보기술(IT)업체 경영진과 베트남 기술센터를 통한 우수한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블루벨트는 한국에서도 그 여세를 이어 차별된 거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과거 ‘라이브도어 그룹’(일본 포털사이트 IT기업으로 2010년 네이버 재팬에 인수되어 라인 재팬이 됨)의 CFO 출신이기도 한 미야우치 회장은 현재 FX사업 기반인 ‘NatureForex’와 호텔 체인 그룹 ‘A GOOD DAY’ 등을 통해 기반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방규철 ㈜블루벨트코리아 대표는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블루벨트코리아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암호화폐가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시큐리티 토큰 시장에 최적화

기존의 암호화폐 거래시장은 ICO를 통해 유틸리티 토큰(Utility Token)을 발급하는 것에 여전히 회의적이었다. 투자의 증거로는 간주하면서도 회사의 지분으로 증명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유틸리티 토큰이 미국과 다른 사법권 내의 증권법을 위반하고 있는 등 한계를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블루벨트는 사용자에게 투명하고 합법적인 관리하에 유틸리티 토큰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일반적인 거래가 불가능했던 시큐리티 토큰(Security Token)의 거래도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큐리티 토큰은 보다 안전한 투자이며 회사 지분의 소유권을 증명한다. 시큐리티 토큰화는 기존의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함으로써 기존의 자산을 더욱 유동적으로 만들 수가 있다. 블록체인의 유동성을 이용한 자금 조달의 목적으로 규제를 피해 유틸리티 토큰을 만드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식도 기존 코인처럼 자유롭게 전송할 날이 임박해지면서 시큐리티 토큰에 대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는 다시 말해 단순거래용 토큰 외에도 배당금을 받거나 자산에 대한 보유 권한을 주는 ‘주식’과 같은 토큰 서비스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블루벨트는 업계 최초의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운영하는 방식으로써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의 신속한 거래와 결제 정산, 더 우수한 가격 검색을 제공한다. 블루벨트가 제시하는 토큰은 시장에서 더 많은 가치를 가진 유동성 거래가 가능한 기본 단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방 대표는 “유틸리티 코인 시대가 지나면 증권형 코인인 시큐리티 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블루벨트코리아는 시큐리티 코인을 지향하는 다국적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직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상당하지만 블루벨트는 Forex 비즈니스를 5개국에서 200명 상당의 인력으로 8년 이상 운영하고 있고, 자체의 핀테크 관련 IT기업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에 이해와 경험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다중 마켓 거래 네트워크 제공

블루벨트 거래소는 에스토니아의 FIU(Financial Intelligence Unit·라이선스 번호 FVR000203)에 의해 공식적으로 허가된 암호화폐 거래소다. 호주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등록되었으며, 키프로스와 에스토니아에서 시큐리티 토큰을 취급하기 위한 거래소 라이선스뿐만 아니라 일본과 필리핀에서도 라이선스를 신청 중이다. ‘Bluebelt Instant’는 인출 프로세스 단축과 은행 수수료 절감을 위해 광범위한 각국의 은행 계좌 네트워크를 연결해 국가 간 경계가 없는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한다.

각국의 현지 은행 계좌로 결제 정산이 신속하게 진행될 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 수준의 다중 인증을 통한 핫 월렛과 콜드 월렛, 엄격한 ICO 기준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 7개국 이상의 법정화폐(USD, AUD, JPY, IDR, PHP, MMK, MYR)로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강력하고 분산된 다중 마켓 거래 네트워크 제공이 가능하다.

블루벨트 거래소에서 준비 중인 BBXC 토큰은 암호화폐의 불충분한 유동성을 가진 각국의 거래소들과 투자자들을 위해 각국의 법정화폐로 유동성 BBXC를 구입한 후, 계정 관리 플랫폼인 ‘BLUEBELT Book’을 활용하여 전 세계의 유동성 암호화폐 거래 네트워크인 BTC, ETH, LTC 및 기타 코인들과 다양한 토큰들을 BBXC로 거래할 수 있다. BBXC는 지불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인 거래 수수료나 거래소 상장 수수료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거래소 간의 주요 교환 매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여러 거래소와 연계가 가능한 서비스 플랫폼 ‘BLUEBELT Prime’도 개발 중이며 이를 시작으로 ‘BLUEBELT Token Stock’, ‘BLUEBELT Commerce’ 등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들도 준비 중이다. BBXC 토큰은 11월 1일 프리세일을 시작해 내년 3월에 블루벨트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블루벨트 한국 진출 이벤트도 ‘풍성’

블루벨트코리아는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해 고객 사전예약 이벤트를 2개나 준비했다. 하나는 휴대전화 본인 인증만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등록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애플 최신형 아이폰Xs(2명), 애플 에어팟(10명), Zcoin(300명) 등을 총 312명에게 제공한다. 사전예약자 전원에게 100% 지급하는 iCOVO 코인 에어드랍도 진행한다. 또 하나는 본인의 추천 코드를 통해 지인이 신규 예약을 할 때마다 1명당 0.5 iCOVO씩 지급한다. 추천인의 인원 제한이 없어 추천을 많이 받을수록 더 많은 코인 에어드랍이 가능하다. 이벤트 모두 동시 참여가 가능하고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9일이며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 공지될 예정이다. 사전등록된 이메일을 통해서도 당첨자 공지 메일이 발송된다. 블루벨트 관계자는 “다양한 추가 이벤트를 통해 블루벨트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블루벨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비즈포커스#기업#블루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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