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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前뉴욕시장, 17년만에 ‘다시 민주당원’… 2020년 대권도전 길닦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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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前뉴욕시장, 17년만에 ‘다시 민주당원’… 2020년 대권도전 길닦기

구가인 기자 입력 2018-10-12 03:00수정 2018-10-1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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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1억 달러 지원”
세계적인 미디어기업 블룸버그통신 사주이자 미국 뉴욕시장을 3차례나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76·사진)가 17년 만에 다시 민주당원이 됐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욕주 유권자 등록서를 작성하는 사진을 올리며 민주당 재입당 사실을 알렸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듯 “미국 역사의 핵심은 양당 중 한쪽이 헌법을 위협하는 이들에 대해 방어벽 역할을 했다는 것”이라며 “나는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런 위협에 대해 경고했고 내 삶 대부분을 몸담았던 민주당원으로 오늘 다시 등록한다”고 썼다. 그는 또 “민주당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 그것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오랜 기간 민주당원으로 강력한 총기 규제, 낙태 허용 등을 주장했지만 2001년에는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재선 후 재임 중이던 2007년 공화당을 탈당했고 2009년에는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했다. 2016년 대선에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지만 포기하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다.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이던 트럼프를 맹비난해 저격수로 통했다.

블룸버그의 재산은 500억 달러(약 57조1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는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를 앞두고 민주당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142억 원)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개인 최고 기부액이다. 블룸버그가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재산이 30억 달러(약 3조4000억 원)에 이르는 트럼프 대통령과 억만장자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대선 출마 여부를 언제쯤 결정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그의 최근 행보가 대선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 “블룸버그가 민주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던 NYT는 10일 기사에서 그의 민주당 재입당 소식을 전하면서 “2020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한 초기 단계이자 필수 단계”라고 평가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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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 뉴욕시장#2020년 대권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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