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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과 사드재협상 지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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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과 사드재협상 지시했었다”

구가인기자 입력 2018-10-11 03:00수정 2018-10-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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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억달러 지불 알고 소리 질러”… 우드워드 책 ‘공포’ 내용과 비슷
“한국 돈 안내” 방위비 재차 압박
“그 나라(한국)에 가서 재협상을 해라. 그 거래는 좋은 거래가 아니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카운실블러프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한국의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비용 문제를 재협상할 것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초 출간된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에 소개된 사드 관련 내용과 비슷해 주목된다.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미국이 낸다는 보고를 받은 뒤 “당장 사드를 철수시키고 (미 서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로 배치하라”고 지시했으며 “형편없는 거래다. 어떤 천재가 이런 협상을 진행했느냐”고 비아냥조로 비난했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주고받은 대화를 말투까지 흉내 내면서 과장된 표현으로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맥매스터의 실명 대신 장군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 비용은 얼마고 누가 내느냐고 물었지만 (맥매스터가) ‘각하, 모릅니다’라고 답했다”며 “그래서 누가 얼마나 내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다음 날 나타난 맥매스터가 “한국은 우리의 동맹이고 우리가 낸다”고 보고하자 “그럴 줄 알았다. 나쁜 뉴스를 알려 달라. 비용이 얼마냐”고 재차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이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를 낸다는 말을 듣고 자신이 “와우!”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밝히자 지지자들이 호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주한미군 수를 3만2000명으로 언급한 뒤 “그들(한국)은 돈을 내지 않는다”며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했다. 또한 한국이 부유한 나라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가 엄청나게 부자인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10억 달러가 드는 시스템을 배치하고 있다. 그들은 모든 텔레비전 세트를 만든다. 나도 삼성과 LG 텔레비전을 많이 주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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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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