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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홈구장 점령한 4만명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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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홈구장 점령한 4만명 ‘아미’

황규락 특파원 , 임희윤 기자 입력 2018-10-08 03:00수정 2018-10-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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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시티필드서 美투어 피날레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 무대에 선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맞춰 관객 4만 명의 함성과 한국어 제창이 이곳을 뜨겁게 달궜다. 스타디움 주변은 공연 시작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 팝 음악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을 뒤흔들었다.

방탄소년단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퀸스에 위치한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 ‘LOVE YOURSELF’ 콘서트를 열고 객석을 가득 메운 4만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했다. 시티필드 스타디움은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이다.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들의 대규모 공연이 열린 곳으로 한국 가수가 공연한 것은 처음이다.

“제 (유엔) 연설 기억나시나요? 여기 모인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최근 히트곡 ‘IDOL’로 첫 무대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의 RM이 이렇게 말문을 열자 4만여 관중의 함성과 한국어 가사를 부르는 ‘떼창’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 관객들 손에 들린 응원봉은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색이 변하며 파도처럼 일렁였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멤버들의 활기찬 군무와 함께 ‘Save ME’ ‘I‘m Fine’ 등 무대를 이어갈수록 분위기는 고조됐다. 소녀 팬들이 쉴 새 없이 뿜는 함성이 뉴욕 퀸스의 셰이 스타디움에서 1965년 열린 비틀스 공연 영상을 연상케 했다. 당시엔 셰이 스타디움이 메츠의 홈구장이었다.

2시간 30분간 이어진 공연을 끝 곡 ‘Answer: Love Myself’로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객석을 향해 한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제이홉은 “여러분과 함께해서 아름다운 여름이었다”며 “감사해요 미국, 감사해요 아미!”라고 외쳤다. RM은 먼저 영어로 “제가 여러분을 통해 제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부디 저를 통해 여러분들 자신을 사랑하라”고 한 뒤 한국어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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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은 여운 때문인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버지니아주에서 남편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나디아 셰프턴 씨(31)는 “서울 콘서트에 두 번 갔고 뉴어크와 뉴욕까지 방탄소년단의 공연 무대만 총 네 번 찾았다”며 “유럽 순회 공연에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아홉 살짜리 딸과 왔다는 밀 헤밍턴 씨는 “다른 팝송과 달리 BTS의 가사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아이를 따라 듣다 보니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스타디움 주변에는 공연 일주일 전부터 작은 텐트촌이 형성됐다. 스탠딩석은 자리가 지정돼 있지 않아 조금이라도 먼저 입장해 무대 가까운 자리를 잡으려는 팬들의 ‘숙박형 대기 줄’이다. 신디 아루 씨(21)는 “4일 도착해 친구와 번갈아가며 텐트를 지켰다”고 했다. 팬들은 공연 당일 아침부터 서로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가르쳐주며 일찌감치 축제를 시작했다. 입장 대기 줄은 한때 스타디움을 크게 반 바퀴나 휘감을 정도로 길었다. 인파가 몰리자 뉴욕 지하철 당국(NYCT)은 운행 횟수를 늘려 혹시 생길지 모를 혼란에 대비했다.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한 방탄소년단의 미국 투어는 15회 공연 총 22만 석 매진을 기록했다. 9일부터는 영국 런던 ‘O2 아레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까지 총 10만여 명의 유럽 관객 앞에 설 예정이다.
 
뉴욕=황규락 특파원 rocku@donga.com / 임희윤 기자
#방탄소년단#bts#뉴욕 메츠#시티필드 스타디움#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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