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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산업도 생산효율화 이뤄야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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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산업도 생산효율화 이뤄야 생존”

염희진 기자 입력 2018-10-08 03:00수정 2018-10-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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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김익환 대표
6일 한세예스24홀딩스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김익환 대표는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세의 기업 홍보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노동 집약적이던 의류산업도 반도체나 화학 부문처럼 생산의 고도화와 효율화를 이뤄야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세실업의 김익환 대표(42)가 6일 중국 상하이 훙차오힐턴호텔에서 열린 한세예스24홀딩스 기업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모태기업인 한세실업을 비롯해 한세드림, 한세엠케이 등 2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한세실업은 1982년 설립된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자라, 갭, H&M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월마트, 타깃 등 대형마트 자체상표(PB) 의류까지 연간 3억2000만 장의 의류를 제조 및 수출하고 있다. 연매출로 치면 1조7000억 원 규모다. 김 대표는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해 7월 이 회사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젊은 2세 경영인인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의류산업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이제까지 의류 생산의 핵심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아이티, 니카라과, 과테말라같이 임금이 싼 곳을 찾아 공장을 짓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생산 효율화가 이뤄진다면 굳이 저임금을 찾아 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어진다. 아직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우리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으로 공장을 옮겨 생산과 동시에 판매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취임 후 세계 곳곳을 돌며 만나고 있는 사람들도 제너럴일렉트릭(GE) 같은 기술 기업들이다. 이를 통해 김 대표는 전 세계에 흩어진 30여 개의 공장을 한 번에 관리하는 햄스(HAMS·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를 자체 개발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공장 내 생산인력 옆에 별도 개인정보단말기(PDA)를 배치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업했는지 점검하고 이를 공정별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팩토리 외에 김 대표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원단 사업이다. 2013년 염색업체 인수 후 2014년 원단 기업인 칼라앤터치를 설립한 것도 원단 생산과 의류 제조를 일괄적으로 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원단사업을 한세실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세실업은 베트남 호찌민 인근에 여의도공원 1.5배 규모의 1, 2공장을 완공해 가동 중이며 3공장의 부지도 확보했다. 설립 초기인 2015년 157억 원이었던 원단 부문 매출은 올해 860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기업설명회에는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이 참석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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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J, 앤듀, 버커루 등을 보유하고 있는 패션기업 한세엠케이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NBA의 중국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키즈 NBA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몰 내 단독 플래그십숍을 통해 온라인 영업도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문환 한세엠케이 대표는 “중국 의류시장은 310조 원에 이르며 연평균 6.2%씩 성장하고 있다”며 “40조 원 규모의 국내 의류시장 대비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모이몰른, 컬리수 등 브랜드를 갖고 있는 유아동 의류 기업인 한세드림의 임동환 대표는 “한세엠케이와 올해부터 대리상(중간상인)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중국 내 매장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상하이=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의류산업#생산효율화#한세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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