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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맞고함, 원내대표들 몸싸움… 유은혜 ‘혹독한 국회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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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맞고함, 원내대표들 몸싸움… 유은혜 ‘혹독한 국회 신고식’

최고야 기자 , 홍정수 기자 입력 2018-10-05 03:00수정 2018-10-05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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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야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항의하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앞줄 오른쪽)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국제신문 제공
4일 국회 대정부질문은 ‘2차 유은혜 청문회’였다. 이미 취임한 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자격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가 몸싸움까지 벌이며 격렬하게 충돌했다. 유 부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재차 해명하면서 혹독한 국회 신고식을 치렀다.

시작부터 녹록지 않았다. 이날 국회 본회의 개의 직후 유 부총리가 인사말을 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사퇴해” “어딜 와서 인사를 해” “위장전입자가 어떻게 교육을 책임지냐”는 야유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용히 해”라고 고함을 지르며 같은 당 의원이기도 한 유 부총리를 엄호했다. 유 부총리는 애써 미소를 지어 보이며 여유를 보이려 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교육계가 유 부총리 임명에 상당히 반대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청문회 때 나온 유 부총리 자녀의 서울 덕수초등학교 위장전입 문제를 다시 꺼냈다. 유 부총리는 “여러 차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몸을 낮추면서도 “덕수초는 명문 학교가 아니었고 당시 입학생이 부족한 실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의 목소리도 서서히 올라갔다. 야당이 청문회에서 다뤘던 의혹을 계속 꺼내자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회를 맡은 이주영 국회 부의장이 앉아 있는 의장단석 앞으로 걸어 나가 “부의장이 제지를 해주셔야 한다. 이미 청문회에서 의혹을 밝혔다”고 항의했다.

야당은 “전문성도 없는 장관이 길어봤자 1년 동안 업무 파악하기도 바쁠 것”이라며 유 부총리에게 2020년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인지 추궁했다. 유 부총리는 “임기는 국민이 결정해주실 것” “지금은 교육 개혁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해 끝까지 답을 피했다. 그러자 한국당 의석에서는 “결정 장애냐”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한국당 이철규 의원은 유 부총리가 피감기관 소유 건물에 지역 사무실을 임차했던 문제를 꺼냈다. 지역 사무실 문제는 위장전입과 마찬가지로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던 내용. 그러자 홍 원내대표는 또다시 의장석 앞으로 나가 “이렇게 인격 모독을 하면 되겠느냐”고 항의했다. 곧바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의장석 앞으로 뛰쳐나와 “질의를 방해하지 말라”며 홍 원내대표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두 사람은 단상 앞에서 춤추듯 몇 초간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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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었던 분위기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답변하면서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 총리는 “국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청문회 의혹 관련 과잉보도가 있었다. 일부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되기도 했다”고 했다. ‘유 부총리에 대한 야당의 반대는 국민 여론이 아니다’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논평에 대해서는 “대변인 논평은 좀 더 사려 깊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고발장 접수 4일 만에 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일에 대해 항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기획재정부와 심 의원이 주장하는 바가 달라 신속히 증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답했다.

최고야 best@donga.com·홍정수 기자
#여야 맞고함#원내대표들 몸싸움#유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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