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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에루페 “천년고도 레이스,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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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에루페 “천년고도 레이스, 신고합니다”

양종구 기자 입력 2018-10-03 03:00수정 2018-10-0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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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뒤 처음 경주국제마라톤 출전
대회 통산 4번째 정상 자신감 넘쳐… 선수등록 못해 기록은 인정 못받아
케냐 코리르-체비도 우승 호시탐탐… 마스터스 참가자 신청은 5일 마감
에루페
21일 열리는 동아일보 2018경주국제마라톤에서는 아프리카 케냐 출신으로 특별 귀화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한국명 오주한·30·청양군청)가 어떤 성적을 낼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귀화한 뒤 첫 레이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루페는 이번엔 ‘국내 선수’가 아닌 ‘외국인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귀화한 뒤 훈련 등 일정 탓에 한국 주민등록 신청과 대한육상연맹 선수등록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엔 2000년 이봉주가 세운 한국 최고기록(2시간7분20초)을 경신해도 인정받지 못한다. 에루페를 발굴해 지도하고 있는 오창석 백석대 교수(56)는 “개인훈련 일정 등의 사정 때문에 아직 선수등록을 하지 못했다. 경주대회를 마치고 바로 주민등록과 선수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루페의 최고기록은 2016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5분13초. 당시 대회 최고기록이자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에루페는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도 2시간6분57초로 우승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4번째 정상에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루페는 2011경주국제마라톤에서 국내 대회 데뷔 우승했고 2012년, 2015년에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에루페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도 4회 우승했다. 2012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5분37초로 국내 대회를 통틀어 첫 2시간5분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 교수는 “에루페가 귀화한 뒤 첫 레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해발 1900m 고지인 케냐의 엘도레트에서 맹훈련했다”고 말했다.

에루페와 경쟁할 후보는 2015년 파리 마라톤에서 2시간5분49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마크 코리르(30·케냐)와 2016년 암스테르담 마라톤에서 2시간6분07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에제키엘 체비(27·케냐)다. 코리르는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7분03초로 에루페에 이어 2위, 2017서울국제마라톤에선 2시간6분05초로 3위를 하는 등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한을 이번엔 꼭 풀겠다는 각오다. 체비는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뒤 2017년 일본 비와코 마라톤에서 2시간9분06초로 우승했지만 올 비와코에서 2시간11분00초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기록은 다소 저조하다. 하지만 체비도 언제든 2시간6, 7분대를 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레이스 상황에 따라 충분히 우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경주국제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참가 신청이 5일로 끝난다. ‘천년 고도’ 신라 경주의 천마총과 첨성대, 안압지 등 유적을 보며 달리는 ‘역사 탐방 마라톤’에 참가하고 싶은 달림이들은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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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18경주국제마라톤#에루페#마크 코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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