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직장인 하루 근무시간 55분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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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 52시간 이후 빅데이터 분석… 벤처 몰린 가산디지털 단지는 6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수도권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체류시간)이 제도 도입 전 대비 최대 한 시간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KT와 BC카드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3개월을 맞아 변화된 직장인들의 생활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다(8월 1일∼9월 16일 기준).

KT 빅데이터는 휴대전화와 기지국이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신호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직장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달에 10일 이상 동일 기지국에 4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연결된 휴대전화 이용자를 뜻한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직장인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55분 감소했다. 정보기술(IT), 게임 업계 종사자들이 많이 상주하는 경기 성남시 판교 일대는 직장인 일 평균 근무시간이 같은 기간 평균 12분 줄었다. 주 52시간 근무제 유예 대상인 금융 대기업이 많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는 전년 동기 대비 7분 감소했다.

반면 300인 이하 중소벤처기업이 많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는 6분 증가했다.

여가 활동과 관련된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의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내 서점, 골프연습장, 볼링 등 여가 활동 관련 업종의 매출(8월 19일∼9월 15일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9.2%(약 16억 원) 증가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광화문 직장인#하루 근무시간#주 52시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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