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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없이 핵무장 해제 절대 안해”… 北 리용호, 미국에 종전선언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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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없이 핵무장 해제 절대 안해”… 北 리용호, 미국에 종전선언 압박

이정은 기자 , 박정훈 특파원 입력 2018-10-01 03:00수정 2018-10-0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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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연설 “제재가 불신 증폭”, 美국무부 “北과 대화중” 신중 반응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유엔총회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 우리가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미국에 종전선언을 거듭 압박했다. 또 “제재가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대북제재 해제 요구를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10월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 기싸움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리 외무상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핵화를 실현하는 우리 공화국의 의지는 확고부동하지만 이것은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충분한 신뢰감을 가지게 할 때에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미국이 선(先)비핵화만 주장하면서 제재·압박 도수를 높이고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다”며 “(6월 싱가포르) 조미(북-미) 공동성명이 미국 국내 정치의 희생물로 된다면 예측 불가능한 후과의 가장 큰 희생물은 바로 미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주도해 온 대북제재에 대해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망상에 불과하지만, 제재가 우리의 불신을 증폭시키는 게 문제”라고도 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강경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물밑 대화는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리 외무상의 연설에 대한 본보의 논평 요청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및 북한의 더 밝은 미래와 관련된 여러 약속을 했다. 우리는 이 모든 약속의 이행에 관해 북한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웨스트버지니아주 휠링에서의 연설 도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 과정에서)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는 표현까지 쓰며 대북 유화 메시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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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유엔총회 연설#제재#종전선언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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