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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관계 깨지기는 쉽고 복원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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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관계 깨지기는 쉽고 복원은 어려워”

윤완준 특파원 입력 2018-10-01 03:00수정 2018-10-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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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美외교협회 연설서 지적, “美에 도전 않고 대체하지도 않을것”
美의 전방위 견제움직임 진화 나서
중국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양국 간 갈등이 무역 문제를 넘어 군사 외교 안보 등 전방위로 확대되자 중국이 공식 석상에서 미국 달래기에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사진)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뉴욕에서의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중국은 미국이 되지도, 미국에 도전하지도, 더욱이 미국을 대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중국은 반드시 전통적인 대국이 갔던 길과 다른 발전의 길을 갈 것”이라며 “국력이 강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추구하는(國强必覇·국강필패)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미국인이 중국 역시 국강필패로 갈 것이라 인식하고 심지어는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지위에 도전하고 (미국의 지위를) 대체할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현재 미중이 직면한 심층적인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미국인들의 인식은 분명히 중대한 전략적 오판”이라며 “미국의 이익과 미래에 크게 해를 끼치는 잘못된 예견”이라고 주장했다.

왕 위원의 연설 제목은 ‘기회냐 도전이냐, 파트너냐 적수냐’였다. 그는 “중국인은 대외 확장의 DNA를 가진 적이 없다. 평화 협력 개방의 길을 견지하는 중국이 기회냐 도전이냐, 국제무대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중국이 파트너냐 적수냐”라고 물은 뒤 “편견 없는 사람이라면 이성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 앞에 놓인 유리컵을 미중 관계에 빗대어 “눈앞의 이 컵은 깨지기는 쉽고 복원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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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왕 위원은 이날 유엔총회 일반 토의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하는 미국 이익 중심의 세계질서를 대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왕 위원은 ‘새로운 시대 다자주의’의 원칙을 언급하면서 “협력으로 대립을, 협상으로 협박을 대체해 작은 울타리 대신 공동체를 건설하고 승자 독식 대신 협력하고 함께 건설할 때 세계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의) 위협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압력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입장은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것뿐 아니라 자유무역체계, 국제규칙 질서, 세계 경제 회복의 앞날, 세계 각국의 공통 이익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미중관계#전방위 견제움직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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